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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강달러에 외환보유액 석달만에 감소...1월 43.9억달러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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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년 1월 외환보유액 통계
유가증권 49.8억달러 줄고...예치금 8.1억 늘어


매일경제

지난해 12월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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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3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국의 외환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57억6000만달러(약 556조5000억원)로, 작년 12월말보다 4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줄어들고,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축소 등도 더해진 영향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달 미국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약 2.1% 평가 절상되면서 그만큼 미국 달러로 환산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이 줄었다. 환율 변동성 완화 목적으로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 협약에 따라 한은이 달러도 공급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가증권이 줄었다. 전체 외환 중 88.7%를 차지하고 있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686억8000만달러로 49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도 149억4000만달러로 집계돼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227억8000만달러로 8억1000만달러 늘었고, 금의 경우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작년 12월말 기준 4201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이 3조2380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한국은 7~8위인 사우디아라비아(4369억달러), 홍콩(4256억달러)과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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