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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소방관 10명 중 4명 PTSD · 수면장애 등 호소…5%는 자살 고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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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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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10명 가운데 4명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방청이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진료사업단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소방공무원 5만 2,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우울증상, 수면장애, 문제성 음주 등 주요 심리질환 4개 가운데 적어도 1개 이상에 대해 관리나 치료가 필요한 위험군이 2만 3천60명, 43.9퍼센트에 달했습니다.

질환별(복수응답)로 보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6.5%, 우울 증상 6.3%, 수면장애 27.2%, 문제성 음주 26.4%로 나타났습니다.

자살 고위험군은 2천587명(4.9%), '지난 1년간 1회 이상 자살 생각을 했다'고 밝힌 소방대원은 4천465명(8.5%)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1년간 소방 활동을 하면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외상 사건에 노출된 평균 횟수는 전년과 같은 5.9회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 관계자는 "지난해 엔데믹으로 소방대원의 마음 건강 상태가 호전됐지만 여전히 관리가 시급한 이들이 많다"며 "이상 기후 등으로 대형 사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치료 지원 시스템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sh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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