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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민주당 갈 걸, 정치하기 편할 듯"… '병립형' 전당원 투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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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소득 못 살겠다면 정치하면 안 돼"
"대통령 깎자" 주장엔 "싫으면 시집가"
한국일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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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더불어민주당을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쳐 결정할지 논의하는 걸 겨냥해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민주당은) 얼마든지 말 바꿔도 되고 거기에 대해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권역별'이라는 걸 붙이는 건,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러는 걸 국민들이 모를 것 같으냐"며 "기본적인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회의원 세비를 중위소득 수준으로 깎자는 전날 주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부 당내 반발이 있다는 지적에 "만약 중위소득을 갖고 못 살겠다고 하는 분들은 이거(국회의원) 하면 안 된다"며 "(중위소득만 줘도) 국회의원이 정상적으로 일하는 데 방해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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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임금을 먼저 삭감하자는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그냥 '싫으면 시집가' 이런 말 같다"면서 "정치인 특권 내려놓기를 하자는데, 그거 먼저 하자, 이거 먼저 하자고 하는 얘긴 '싫으면 시집가'란 수준의 단순한 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한 위원장은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 문제에 대해선 "그걸 먼저 해야 해서 이걸 하면 안 된다는 게 성립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고보조금은) 정치 자체를 공기(公器)로서 개인 돈이라든가 따로 돈 받아서 하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건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런 제도가 있어서 세비를 중위소득으로 맞춰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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