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송숙희, "낙동강 벨트 중심 사수 적임자" 자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3차 회의 |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3선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공천 경쟁이 치열해진 부산 사상 선거구에서 '전략공천'을 두고 여당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부산 사상은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 또는 직전 당협위원장 불출마 지역'에 해당해 우선 추천(전략공천)이 가능한 선거구다.
전략공천이 가능한 지역구라는 발표가 나오자 국민의힘 김대식·송숙희 예비후보는 각각 다른 명분을 내세우며 자신이 전략공천 대상이 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장 의원 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자신한다"면서 "부산 총선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중심인 사상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 총선 출마자에게 가점을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전략공천 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지역발전을 이어갈 수 있는 후보를 밀어 달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수위원, 민주평통 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송 예비후보는 "사상은 공업지역과 서민 밀집 지역이어서 야당 지지세가 강해 인지도가 낮은 후보로는 승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소한 공정한 경선 기회는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까지 지내 실력이 검증된 여성 후보를 우선 공천한다면 부산 총선의 중요 교두보인 낙동강 벨트에서 총선 승리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재선 시의원, 재선 구청장에 이어 부산시 여성 특별보좌권을 지내 지역 사정에 밝은 데다 여성 정치인이라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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