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는 1일 CBS-AM '김현정의 뉴스쇼' 1월 9일 방송에 대해 제작진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에서 출연자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씀을 드리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우울증에 걸리겠다"는 등의 표현을 했다.
이에 대해 최철호 위원은 "중립성을 벗어나는 출연자를 방치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손형기 위원은 "패널 편향성의 문제가 심각해 법정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재홍 위원도 "사회자가 '그만하라'고 해도 장성철 씨가 '철새' 발언을 계속했다"며 "개인의 정치적 결정에 대해 이런 식으로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면 안 된다는 게 방심위 규정에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심재흔 위원은 "최근 중징계가 많은데 언론 자유 위축이 우려된다"며 "또 패널과 사회자들이 수위를 잘 조절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
그러나 백선기 위원장은 "각 패널의 자극적이고 조롱성 발언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사회자도 균형을 못 맞추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 법정 제재를 전제로 한 제작진 의견진술이 결정됐다.
선방위는 또 출연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에 대해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 행태이고 권위주의의 산물"이라고 발언한 MBC 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1월 11일 방송에 대해서도 제작진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진행자 신장식 씨는 최근 하차를 표명한 상황이다.
임정열 위원은 "진행자가 그만둔다고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반복적으로 이런 문제가 있었다"며 "심의의 일관성 차원에서 법정 제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최창근 위원도 "조롱과 희화화 문제로 단골 심의 안건이라 법정 제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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