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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펄펄 끓는 한반도 바다…1990년 이래 가장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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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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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은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평균 수온은 19.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01∼2020년 평균 수온에 비해 0.6도나 높은 수치입니다.

6월, 9월, 11월의 경우 지난 20년 대비 각 1도, 1.3도, 0.9도 높았습니다.

수온이 이례적으로 높은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라 기온이 상승하고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서태평양의 따듯한 해수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파악됩니다.

주된 영향을 받은 동해는 서해나 남해보다 표층 수온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20년 대비 동해는 수온이 1.3도 올랐지만, 서해 0.7도, 남해 0.5도씩 증가했습니다.

기록적으로 높은 수온은 우리나라 해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고되는 현상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은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지난해 근대 기상 관측을 시작한 뒤 전 지구에서 가장 높은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식물플랑크톤 등 소형 해양 생물의 감소, 해역의 생산성 악화 등 수산 생물의 서식지 환경 변화와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해양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적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미래 수산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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