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우크라, 더 많은 지원 필요"
[베이루트=AP/뉴시스] 유럽연합(EU)는 우크라이나에게 약속한 155mm 포탄 100만발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지난달 6일 레바논 베이루트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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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유럽연합(EU)는 우크라이나에게 약속한 155mm 포탄 100만발 공급이 지연될 것이라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폴리티코, 유라크티브(EURACTIV) 등에 따르면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EU 국방 관련 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지고 현재 상태로는 우크라이나에 3월까지 52만4000발의 포탄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렐 대표에 따르면 이는 기존에 약속한 공급 규모의 52%에 불과하다.
보렐 대표는 EU가 생산량을 계속 늘려 연말까지는 우크라이나에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몇 달 간 상황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확실히 속도를 높였다"고 했다.
보렐 대표는 유럽의 포탄 생산능력이 올해 말까지 기존 보다 40% 증가해 연간 140만 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의향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내가 (EU) 회원국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최전방에서 전투가 치열하기 때문에 더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3월 EU 국방장관들은 1년 간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 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 무기 생산업체들은 이미 충분히 빨리 생산 능력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불만이 있었다. 각국 정부가 장기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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