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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유럽연합(EU)이 이달 중순부터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는 홍해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현지시간 1월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아스피데스'(ASPIDES)로 명명된 홍해에서의 새로운 해상 군사작전을 최소한 19일 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작전명인 '아스피데스'가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를 뜻한다고 강조하면서 "순수하게 방어적 임무만 수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직면해 있는 위협에 비례해 전력을 배치할 것이며, 육상에서는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후티 반군을 직접 공습하는 미국, 영국과 거리를 두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홍해 작전의 범위를 두고 EU 회원국 간 여전히 이견이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날 회의에서는 홍해 작전과 관련한 토론만 이뤄졌으며, 추후 투입할 해군 전력 등 세부 내용이 정치적 합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군사작전이 최종 확정되려면 27개 회원국의 최종 동의가 필요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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