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스토킹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를 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끌어들여 협박하기도 한다는데.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A 씨는 지난해 여름 헤어진 남자 친구의 스토킹에 시달렸습니다.
어디를 가도 위치를 알고 있다는 협박에 시달려야 했고, 전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집에 몰래 침입하려다 도어락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접근금지 조치로 스토킹이 잠시 멈췄지만, A 씨는 여전히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당장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절실했습니다.
[A 씨/스토킹 피해자 : 이사 자체는 대출이랑 집 계약 기간도 있어 가지고 당장 바로 옮기지는 못하는 상황…불안하니까 친구 집인 부산 쪽에서 (지냈어요.)]
반면 어떻게든 피해자를 만나려는 스토킹 가해자의 방식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SBS](//thumb.zumst.com/530x0/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24/01/31/e1f5b11b16de4a6ba0f4d0b34db39eba.jp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SBS](//thumb.zumst.com/530x0/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24/01/31/d3aa0c160a0e47339c17811bf3c78ae4.jpg)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전화나 메신저를 차단해도 중고 거래를 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유인해 협박하는가 하면, 인터넷 뱅킹으로 1원씩, 100번 넘게 송금하며 협박 메시지를 남기는 스토킹도 서슴지 않습니다.
이런 스토킹 범죄는 또 다른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 사업단을 출범해 4개월 동안 136명의 피해자를 지원했는데, 이들 사례 가운데 중복 피해를 동반한 경우가 47%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피해자 개인정보 보호와 함께 가해자 재신고, 추가 범행 방지 대책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은/서울시 양성평등담당관 : 스토킹 범죄가 발생했을 때 거기에 맞는 맞춤형 사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거주지) 이주 지원이나 아니면 심리상담, 법률 지원 등 다양한 지원들을 그 사람의 상황에 맞게 지원하는 것.]
또 스토킹 피해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긴급 주거시설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박천웅)
신용식 기자 dinosi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스토킹 범죄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를 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끌어들여 협박하기도 한다는데.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A 씨는 지난해 여름 헤어진 남자 친구의 스토킹에 시달렸습니다.
어디를 가도 위치를 알고 있다는 협박에 시달려야 했고, 전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집에 몰래 침입하려다 도어락이 부서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