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법 논란]
EU는 활성 사용자, 매출액,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알파벳,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등 6곳을 게이트키퍼로 확정했다. 규제 대상 6곳 중 중국계 바이트댄스만 제외하면 모두 미국 기업이다.
미국은 이러한 구체적 규제가 확정되기 전부터 EU를 강하게 압박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핵심 측근이 2022년 당시 유럽의회에서 DMA 제정을 주도한 안드레아스 슈바프 의원에게 ‘살살해 달라’는 취지로 서한을 보냈다. 앞서 러몬도 장관은 2021년 12월 말 “미 플랫폼 기업이 부당하게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미 하원의원 21명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EU의 미 빅테크 규제로부터 자국 기업을 보호하라는 취지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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