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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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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지직’서 누구나 방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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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부터 방송 권환 확대
스트리머 56명과 파트너 계약도


매일경제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의 공지문. 네이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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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이 일반인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공개한다. 그동안은 심사를 통해 제한된 스트리머에게만 방송 권한을 줬지만, 앞으로는 모든 스트리머에게 방송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팬덤을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들과의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는 내달 19일부터 권한 신청 절차 없이 누구나 치지직 스튜디오 접근과 방송이 가능토록 권한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네이버는 공지문에서 “장비 수급과 서비스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여왔고, 어느 정도 구체화 및 준비가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달 27일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 시점 또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트위치 철수에 따라 이달 기준 최고 5800여개의 방송 채널과 36만명의 시청자가 치지직과 아프리카TV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따라 트위치에서 활동해온 유명 스트리머들을 두고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유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에서 팔로워 104만명을 거느린 인기 스트리머 ‘우왁굳’은 이달 초 아프리카TV로의 이적을 발표했다.

네이버도 반격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풍월량, 릴카, 양띵 등 유명 인플루언서 56명과 ‘파트너 스트리머’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인플루언서들이 보유한 팬덤의 플랫폼 유입 효과를 기대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들 대부분은 게임 방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 스트리머로 평가된다.

인증 마크를 달고 치지직에서 공식 활동하게 될 파트너 스트리머들은 정식 계약과 파트너 정책에 따라 네이버 플랫폼에서만 방송을 단독 송출하게 된다. 네이버는 파트너 스트리머 숫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쟁 플랫폼 대비 수익 공유 비율을 높여 영향력있는 인플루언서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치지직은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은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과 굿즈(커머스) 거래 서비스까지 향후 연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구도가 트위치 철수 이후 아프리카TV로 완전히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치지직이 네이버의 커머스 기능과 카페 및 블로그 등과 연계된 서비스를 강화할 경우 아프리카TV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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