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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수원시민 좋겠네…신세계·롯데·AK플라자, 뜨거운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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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강자 ‘스타필드 수원’ 그랜드 오픈이 쏘아올린 공에 기존 강자 AK플라자·롯데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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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수원특례시가 유통 업계를 관통하는 갑진년 첫 핫플레이스로 등극된 것 같습니다. 우선 신규로 열린 약 10만평 규모의 ‘스타필드 수원’은 인근 주민들은 물론, 대중교통 편의성을 내세워 경기도 남부 거주 시민들의 시선 집중까지 성공한 모습인데요.

기존 수원시민들의 발길을 놓지 않았던 ‘터줏대감’인 ‘AK플라자 수원점’과 롯데백화점 및 롯데몰 수원점까지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리뉴얼 및 이벤트를 펼치며 모객에 더욱 몰두하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신세계프라퍼티가 작심하고 스타필드 2세대 첫 주자로 만든 스타필드 수원이 그랜드 오픈한 지도 오늘(28일)로 3일차에 접어들었는데요. 지난 27일 첫 주말을 맞았는데, 이른 오후부터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곳곳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주변 교통 혼잡도가 극심하게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스타필드 수원은 오늘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식음료(F&B) 5000원 이용권을 증정하기도 했습니다.

1호선 화서역 인근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3040 밀레니얼 육아 가정과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이 적극 반영됐습니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이 30% 이상으로 구성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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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리 오픈일이었던 지난 24일, 스타필드 수원을 잠시 방문해 살펴봤었는데요. 확실히 핵심 고객층인 MZ(밀레니얼+Z)세대들이 열광하는 성수, 홍대의 인기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에, 열린 문화 공간 ‘별마당 도서관’, 신세계가 만든 스타필드 최초의 올인클루시브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도 입점돼 있었는데요. 특히 이곳의 별마당 도서관은 아무렇게나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도록 멋있게 조성돼 있어, 수원시민이라면 굳이 별마당 도서관을 보러 스타필드 코엑스점까지 갈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책과 공연을 중심으로 아동심리학자와 함께 만든 키즈다감각체험 공간인 ‘별마당 키즈’, 3주간 운영되는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 팝업 체험존 ‘스타 드롭 인 스타필드(Starr Drop in Starfield)’도 아이들의 시선을 빼앗기 충분했었습니다. 맘커뮤니티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는 별마당 키즈에서는 다음달부터 아이들을 위한 뮤지컬 공연이나 마술쇼가 펼쳐진다 하니, 가족 단위 방문도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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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타필드 수원점의 모습, 기존 강자들이 가만히 보고 있을 순 없겠지요.

지난 2003년 개점된 AK플라자 수원점은 지난해 10월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며 한 차례 리뉴얼을 한 바 있었습니다. 이곳은 오늘까지, AK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5%를 즉시 할인해주거나 카드사별 구매시 최대 10% 상품권 혜택을 증정하는 등 ‘AK플라자 플러스 페스타’를 펼치며 고객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포부입니다.

오는 4월 리뉴얼 그랜드 오픈을 내세운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어떨까요? ‘프리미엄 쇼핑 단지’로 대변신 중입니다. 지난 2014년에 열린 수원점은 백화점과 쇼핑몰을 포함해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연면적 7만1000평, 영업면적 2만2000평 규모로 운영 중이었는데, 현재 개점 약 10년 만에 대규모 리뉴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 수원점이 위치한 수원의 서쪽 상권은 ▲최근 수원역의 GTX 연결, 신분당선 연장 호재 ▲봉담 및 호매실 신도시 등 3기 신도시의 확대 ▲대기업 연구 단지들이 들어서는 등 구매력 있는 고객층이 대폭 늘고 있는데요. 또한 점포 주변으로는 대학가가 형성돼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따라, 롯데는 백화점과 쇼핑몰 각각의 강점을 특화하고 공간과 고객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에 이번 리뉴얼 초점을 맞췄는데요. 먼저 쇼핑몰부터 살펴볼까요? 지난해 10월부터 리뉴얼이 시작된 쇼핑몰은 1020세대를 타깃으로, 영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1월16일 쇼핑몰의 1층과 2층에 유스 & 진컬처 상품군의 11개 브랜드를 오픈했었지요.

또, 롯데백화점에 위치했던 MLB, 캉골, 게스, 라이프워크 등 7개 매장을 쇼핑몰로 옮겨 재오픈시켰습니다. 여기에, 와릿이즌, 코드그라피와 같은 인기 브랜드도 추가로 유치됐지요. 오는 2월에는 상권 최대의 나이키와 뉴발란스 메가숍을 선보이고, 3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숍인숍 매장을 백화점 최초로 열 계획이라고 하네요.

백화점은 프리미엄급 매장 확대에 나섭니다. 지난해 12월14일엔 백화점 4~6층 아웃도어, 키즈, 남성패션 상품군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었는데요. 특히 아웃도어의 경우 스노우피크, 시에라디자인, 아크테릭스 등 프리미엄 캠핑, 등산 용품 브랜드를 대폭 강화했었습니다. 상권 내 2030 영패밀리 인구의 확대 추세를 반영해 뉴발란스키즈, 나이키키즈 등 키즈메가숍도 수원상권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지요.

더불어 이달 초에는 1층 주얼리, 3층 여성패션 브랜드 약 30개 브랜드를 리뉴얼 오픈했었는데요. 오는 2월 중순에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상권 최대의 골프 조닝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현재 상권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푸드홀도 그랜드 오픈에 맞춰 공개한다고 합니다. 롯데는 오는 4월 말 리뉴얼이 완료되면, 수원점이 지역 최대의 프리미엄 쇼핑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올해 상반기, 수원특례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곳은 어느 곳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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