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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식품 해외제조업소 37곳 '위생 문제' 적발…중국 칭다오 공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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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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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해외 제조업소를 현지 실사한 결과, 위생관리가 미흡한 37곳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해외 제조업소는 외국에서 수입식품을 생산하거나 제조, 가공·처리 등을 하는 시설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만9천여 개소가 등록돼 있습니다. 이 중에서 식약처는 부적합 이력 등 위해 우려가 높은 제조업소 427곳을 추려 현지실사에 나섰습니다.

실사 결과, 작업장 밀폐관리가 미흡하거나 화장실 환기시설이 미비하고, 작업장 조도 관리 부족한 문제 등이 드러났습니다. 식약처는 적발한 37곳 중 70%가 넘는 27곳은 '부적합'으로 판정해, 수입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국내 유통 중인 해당 업소 제품을 모두 수거해 검사했습니다. 나머지 10곳에는 개선명령과 수입검사 강화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어 해당 업소의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도 진행했습니다.

부적합 적발이 가장 많이 나온 나라는 태국으로, 총 7곳입니다. 그다음이 인도네시아로 총 5곳이 부적합으로 판정됐습니다. 베트남에서는 부적합 4곳, 개선명령 3곳 등 총 7곳의 시설이 위생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중국에서는 부적합 3곳, 개선명령 3곳 등 총 시설 6곳이 조치됐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 유행 이후 출입국 어려움으로 비대면으로만 점검해왔다"며 "직접 현지에 가서 실사한 건 4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남성이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 창고에 오줌을 누는 영상으로 논란이 됐던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은 이번 현지실사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올해 현지 실사에 해당 공장을 포함해 나갈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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