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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전망치는 부합했지만 3년 만에 최저…지난해 GDP성장률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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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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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제는 1.4%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2022년 2.6%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분기별로 1~4분기가 모두 플러스성장입니다. 지난해 1분기는 0.3%,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였습니다.

연말 수출이 개선되면서 '상저하고' 형태의 성장 흐름이 나타난 건 맞지만 크게 오르진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연간 GDP 성장률은 1.4%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발표한 한은·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같은 수준인데, 연초 전망 1.6%보다는 떨어진 겁니다.

2% 미만의 성장률을 기록한 건 2020년 이후 3년만입니다. 오일쇼크가 발생한 1980년(-1.6%), IMF 외환위기 1998년(-5.1%), 코로나19 유행 2020년(-0.7%)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했습니다.

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고물가와 고금리, IT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2022년 2.6%보다 낮은 1.4%에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잠재성장률을 2023년 기준으로 2.0%로 보고 있는데, 연구기관 등의 관측에 따르면 이후 1%대, 0%대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많다"며 "잠재성장률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 구조적 변화이고, 생산성 저하와 중국·인도 등과의 경쟁, 세계적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이슈도 있다. 잠재성장률 하락을 완화하거나 잠재성장률을 올리려면 정부를 포함한 경제 주체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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