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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제4 이동통신 탄생할까…5G 28㎓ 주파수 경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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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5세대 이동통신 28㎓ 주파수 대역 경매가 오늘(25일) 시작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부터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곳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들 업체는 최대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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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에 나선 세종텔레콤 이광모 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왼쪽부터)

직전 라운드 승자를 제외한 나머지 2개 사업자가 가격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라운드마다 과기정통부는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최대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 가격을 정합니다.

2개 사가 포기할 때까지 라운드를 거듭하지만, 50라운드가 모두 끝날 때까지 복수의 후보가 남아있을 경우에는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를 정합니다.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소 입찰 금액 이상을 각자 써낸 결과 최고가를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초기 라운드에서 2개 사가 포기하면 당일 곧바로 승자가 결정될 수 있지만, 50라운드를 끝까지 진행할 경우에는 경매 절차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입찰대리인들은 경매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번 경매는 742억 원부터 시작하지만, 최종 낙찰가는 1천억 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 2018년 같은 주파수를 2천억 원대 초반에 낙찰받은 바 있습니다.

세종텔레콤 김형진 회장이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미래모바일 주도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이 2파전을 벌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나머지 2개 사도 얼마나 베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3곳 모두 입찰가와 경매 전략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세종텔레콤과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모두 과기정통부의 적격 심사를 통과했으나, 자금 조달 계획이 아직 베일에 가려진 상태여서 경쟁력 있는 제4 이동통신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없지 않습니다.

5G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으면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6천 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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