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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미·일 증시 훨훨 나는데 한국만 추락?…"중국 경기침체와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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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들어 우리 증시는 7%나 하락하면서 맥을 못 추는 모습입니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훨훨 날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죠.

전문가들은 가장 큰 이유가 중국 경제에 있다고 분석하는데 배경이 뭔지, 오원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는 오늘(24일)도 떨어졌습니다.

어제보다 8.92p 내린 2469.69로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장이 열린 건 17일, 그중에서 상승 마감한 날은 겨우 5일에 불과합니다.

특히 새해가 시작된 직후에는 8거래일 연속 곤두박질쳤습니다.

지금까지 하락률은 7%가 넘습니다.

다른 나라 상황은 우리와 반대입니다.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었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올들어서만 9%가량 오르며, 거품 경제로 증시가 활황이던 1989년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유독 약세인 건 중국 경기 침체 영향이 큽니다.

[김상만/하나증권 수석연구원 : 중국은 경제도 안 좋고 서양 자본들이 피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한·중·일 삼국지에서 일본이 독식하고 있는 구조고.]

중국 경제는 내수와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경제 영향권에 있는 우리 증시 역시 덩달아 떨어진 겁니다.

중국 정부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거라는 기대도 나오지만, 효과가 얼마나 갈지 미지수입니다.

중국 상황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이차전지 열풍이 시들해진 데다, 반도체 기업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며, 당분간 큰 폭의 반등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영상디자인 김윤나]

오원석 기자 , 이현일,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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