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점검 마치고 함께 '대통령 전용열차'로 상경
尹 "열차 같이 탑시다"…한동훈 "자리 있습니까"
'한동훈 사퇴 요구' 갈등설 이틀 만에 봉합 수순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현장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한 위원장 사퇴 요구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데요. 두 사람 만남,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정치권 상황 참 전개가 굉장히 빠른데요. 어젯밤에 서천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오늘 당정이 모두 현장으로 내려갔는데요. 먼저 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고요. 어느 정도 기다린 다음에 윤 대통령이 오니까 거의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깨를 툭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진수희> 윤 대통령 원래 만나면 악수하고 치는 게 약간 시그니처처럼 되어 있으시기는 한데 어쨌든 이틀 전에 있었던 여권 내 빅2 간의 갈등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수습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라는 시그널을 준 그런 장면이었기는 하나 그 만남만으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장면이기는 하나 조금 더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1시 반쯤 두 분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날씨도 추웠는데 저기서 기다리는 모습도 우리가 봤어요. 그런데 시간을 두 분이 맞춘 걸까요?
◆박창환> 원래는 시간대가 서로 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이 같이 가는데 굳이 시간대 차이를 두고 가느니 한꺼번에 만나서 가자 이렇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공멸의 위기감이 봉합을 불렀다. 이렇게 해석들이 되는데 저는 오늘 장면 중에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들이 몇 가지 있었다고 봅니다. 먼저 이른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현실과 한계를 보여줬다.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논란이 된 건데 이 정도도 못하면 비대위원장 왜 합니까. 그리고 두 번째 결국은 20분을 기다렸어요, 오늘 영하 13도입니다. 여기에서 20분 기다리고 대통령 오니까 90도로 폴더 인사하고. 이게 화해하는 자리인가요, 아니면 사과하는 자리인가요?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이 정도 말하고 이 정도 화냈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나? 이런 느낌도 들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그리고 선거 개입은, 정치 개입은 위헌 사항입니다, 위법 사항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항의하고 따져야 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봉합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결국은 이 정도 말하면서 대통령 심기까지 챙겨야 하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한계점을 보여준 거 아닌가. 그런 점이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진수희> 그런데 그 말씀 드리기 전에 폴더 인사한 것이 사과의 의미였다고 보신 것 같아요, 박 교수님은.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았고요. 대통령이시니까 예를 갖춘 거라고 저는 봤고요. 열차를 같이 타고 오면서 말씀은 나누었겠지만 그 말씀의 내용이 갈등의 원인이 됐던 그런 사안들, 민감한, 예민한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얘기를 서로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 배석자들도 있고 했기 때문에. 말씀 나눈 얘기들은 재난 현장에서 막 올라오시는 길이니까 그 재난에 대한 지원 얘기라든지 이어서 민생이 어려우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지금 민심 토론을 계속 시리즈로 하고 계시는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관련한 얘기를 하시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민생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서울역에 도착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여전히 깊은 신뢰와 존경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 그게 지금 서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 즉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사과건하고 다 연관이 되겠지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이 두 가지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통령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이 말 속에는 아마 이런 내용도 있었을 거예요. 대통령을 존중하기 때문에 총선 앞두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한 문제는 특검법은 못 받아도 백 수수 문제 이거에 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털고 가야 된다는 저는 이런 뜻은 여전히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그래서 오늘의 그 만남은 지지자들이나 걱정하시는 당원들에 대한 시그널은 있지만 그리고 봉합이라고 일각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시점까지는 그냥 무늬만 봉합인 상태이고요. 앞으로 본질적인 그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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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현장을 함께 점검했습니다. 한 위원장 사퇴 요구 문제를 두고 갈등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인데요. 두 사람 만남, 먼저 영상으로 보고 오시겠습니다. 정치권 상황 참 전개가 굉장히 빠른데요. 어젯밤에 서천 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서 오늘 당정이 모두 현장으로 내려갔는데요. 먼저 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기다리고 있었고요. 어느 정도 기다린 다음에 윤 대통령이 오니까 거의 90도 폴더 인사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깨를 툭 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거든요.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진수희> 윤 대통령 원래 만나면 악수하고 치는 게 약간 시그니처처럼 되어 있으시기는 한데 어쨌든 이틀 전에 있었던 여권 내 빅2 간의 갈등이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수습 국면으로 들어가는 거 아니냐라는 시그널을 준 그런 장면이었기는 하나 그 만남만으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는 그대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상징적인 장면이기는 하나 조금 더 지켜보기는 해야 한다. 1시 반쯤 두 분이 만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 날씨도 추웠는데 저기서 기다리는 모습도 우리가 봤어요. 그런데 시간을 두 분이 맞춘 걸까요?
◆박창환> 원래는 시간대가 서로 달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당정이 같이 가는데 굳이 시간대 차이를 두고 가느니 한꺼번에 만나서 가자 이렇게 제안했다고 합니다. 결국 공멸의 위기감이 봉합을 불렀다. 이렇게 해석들이 되는데 저는 오늘 장면 중에 굉장히 상징적인 장면들이 몇 가지 있었다고 봅니다. 먼저 이른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현실과 한계를 보여줬다.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스스로가 국민의 눈높이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김건희 여사에 관련된 논란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 논란이 된 건데 이 정도도 못하면 비대위원장 왜 합니까. 그리고 두 번째 결국은 20분을 기다렸어요, 오늘 영하 13도입니다. 여기에서 20분 기다리고 대통령 오니까 90도로 폴더 인사하고. 이게 화해하는 자리인가요, 아니면 사과하는 자리인가요? 굉장히 뭐라고 그럴까요? 이 정도 말하고 이 정도 화냈다고 해서 이 정도까지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나? 이런 느낌도 들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그리고 선거 개입은, 정치 개입은 위헌 사항입니다, 위법 사항이에요. 여기에 대해서 오히려 항의하고 따져야 하는데 아무 말도 못하고 봉합해야 하는 이런 상황이 결국은 이 정도 말하면서 대통령 심기까지 챙겨야 하는 한동훈 체제의 차별화의 한계점을 보여준 거 아닌가. 그런 점이 뒷맛이 개운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한동훈 체제의 한계를 보여준 장면으로 보셨는데요. 오늘 두 분이 열차도 같이 타고 상경을 한 상황입니다. 서울로 같이 복귀를 했는데 그런데 시간 조율도 그렇고 오늘 현장에 가는 것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렇게 보는 시각도 있더라고요.
◆진수희> 그런데 그 말씀 드리기 전에 폴더 인사한 것이 사과의 의미였다고 보신 것 같아요, 박 교수님은. 그런데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았고요. 대통령이시니까 예를 갖춘 거라고 저는 봤고요. 열차를 같이 타고 오면서 말씀은 나누었겠지만 그 말씀의 내용이 갈등의 원인이 됐던 그런 사안들, 민감한, 예민한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 얘기를 서로 주고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거기 배석자들도 있고 했기 때문에. 말씀 나눈 얘기들은 재난 현장에서 막 올라오시는 길이니까 그 재난에 대한 지원 얘기라든지 이어서 민생이 어려우니까. 그리고 대통령께서 지금 민심 토론을 계속 시리즈로 하고 계시는 가운데 있기 때문에 그런 것과 관련한 얘기를 하시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도 민생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러면서 서울역에 도착해서 대통령에 대해서 여전히 깊은 신뢰와 존경에는 변함이 없다, 이렇게 말한 걸로 알려졌는데 그게 지금 서로 갈등의 원인이 됐던 두 가지 문제, 즉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사과건하고 다 연관이 되겠지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이 두 가지 문제는 여전히 그대로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통령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이 말 속에는 아마 이런 내용도 있었을 거예요. 대통령을 존중하기 때문에 총선 앞두고 대통령을 위해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한 문제는 특검법은 못 받아도 백 수수 문제 이거에 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털고 가야 된다는 저는 이런 뜻은 여전히 갖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 그래서 오늘의 그 만남은 지지자들이나 걱정하시는 당원들에 대한 시그널은 있지만 그리고 봉합이라고 일각에서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시점까지는 그냥 무늬만 봉합인 상태이고요. 앞으로 본질적인 그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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