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배출된 적 없어…재선 의원에게 후보들 도전장
경주 선거구 총선 출마 예정자 |
(경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북 경주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이 선거구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진철 변호사와 이승환 수원대 특임교수,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영태 전 시의원, 자유통일당에선 정수경 경주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등록을 마치고 활동하고 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공교롭게도 그동안 3선 국회의원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2선인 국민의힘 김 의원을 다른 도전자들이 맹렬하게 뒤쫓는 형국이다.
김 의원은 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11월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당내 입지가 탄탄하다고 자평한다.
다만 2위 예비후보와 지지도 차이가 적다는 점이 부담이다.
지난 6일에는 대규모 의정보고회를 열어 세를 과시한 그는 신라왕경 복원 성공적 완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약속했다.
이승환 교수는 정치 신인임에도 상당한 지지도를 보인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경주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토박이론을 내세워 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그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국회의원, 경주 가치 회복, 경제적 약자 보호를 3대 비전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김석기 의원은 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 출신이고 이 교수는 국군기무사령부 방첩처장(준장) 출신이다. 경찰과 군에서 고위 간부를 지낸 인사의 경쟁이란 점도 독특하다.
박진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와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평하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체험학습과 복합전시산업 활성화, 신산업벨트 조성, 선진적 도농복합도시 조성, 도심 재개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영태 전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워 표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의원을 지낸 뒤 2022년 경주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떨어진 그는 "경주 출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출향 인사가 은퇴하고 고향발전을 명분으로 나와 당선되는 경우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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