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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정치적, 통상적 갈등을 벌였던 호주에서 지난해 수입한 석탄 물량은 6247만t으로 전년보다 21.8배로 급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격)가 발표한 최신 무역통계를 인용해 2023년 호주산 석탄 수입량이 2022년 286만t에서 이같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2년간 발령한 수입금지 조치가 작년 1월 풀리면서 호주산 석탄 반입이 크게 늘어났다.
12월 호주산 석탄 수입량은 671만t으로 전월에 비해 6.4% 증가했다.
다만 작년 호주산 석탄 수입물량은 수입규제 이전인 2020년 7751만t에는 미치지 못했다.
양질의 호주산 화력 발전용 석탄은 폭염과 혹한에 따른 중국 가정의 에어컨과 난방 수요로 전력소비가 급증하는 속에서 필수 불가결하며 중국산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2023년 중국 석탄 총수입량은 전년에 비해 61.8% 대폭 늘어난 4억7442만t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월 단월 수입량도 역대 최대인 4430만t이다. 중국 정부는 신년부터 관련 수입관세 일부를 재개했는데 적용 전에 수입업자가 반입을 서두른 요인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여전히 중국 최대 석탄 공급원으로 작년 대중 수출량은 2억2025만t으로 29% 크게 늘었다.
원료탄을 중심으로 해서 몽골산 석탄 수입량은 2022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6997만t에 달했다.
러시아산 석탄 수입은 1억213만t으로 50% 증대했다.
한편 러시아산과 몽골산 석탄의 수입업자는 1월부터 3~6% 최혜국 대우 세율을 내야 한다.
다만 호주와 인도네시아산 석탄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면제된다.
그렇다고 수입관세가 올해 중국의 외국산 석탄 수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시장에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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