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하루 만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면서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국민만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낸 한동훈 비대위원장.
출근길 취재진과 만나 직접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다면서, 퇴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를 받아들였고, 선민후사하겠습니다.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 드려서….]
갈등 씨앗으로 지목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가 우선이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실의 과도한 당무개입 지적엔 평가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여러 가지 시각이 있겠습니다만 당은 당의 일을 하는 것이고 정은 정의 일을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길입니다.]
4월 총선까지 완주하느냔 질문엔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걸로 안다"고 답했는데, 총선 이후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던 기존 발언과 차이가 있습니다.
주말 사이 당 지도부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 대응 방식을 두고 파열음을 내던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예의주시하는 기류가 읽힙니다.
한 초선 의원은 사퇴 요구를 거절당한 쪽에서 어떤 식이든 행동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총선을 80일 앞두고 대혼란에 빠진 여권이 출구전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안희재 기자 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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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 하루 만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의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라면서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알려진 직후, "국민만 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낸 한동훈 비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