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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우리들의 문화재 이야기

53년간 옥 가공한 김영희 씨 '옥장' 보유자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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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각, 조각, 홈내기 등 기량 출중해

문화재청은 김영희 씨를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로 인정한다고 22일 예고했다. 한 달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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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장은 옥으로 여러 가지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보유한 장인을 말한다. 옥은 금, 은과 함께 동양 문화권의 대표적 보석으로 꼽힌다. 사회 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 자주 이용됐다. 희고 부드러운 성질에 끈기와 온유, 은은함, 인내 등 의미가 부여됐다.

제작과정은 크게 채석, 디자인, 절단, 성형, 세부 조각(구멍 뚫기, 홈파기), 광택 여섯 가지로 구분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목재를 둥근 모양으로 가공하는 기계) 등 여러 도구가 사용된다.

김 씨는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이다. 1970년에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내려받았다. 약 53년간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문화재청 측은 "지난해 공모 뒤 서면 심사와 현장 조사를 진행해 옥장의 핵심 기능인 투각, 조각, 홈내기 등 기량을 확인했다"며 "옥장 보유자로 인정할 충분한 요건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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