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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총선 D-80, 예비후보 4년전의 '60%'…"선거법 혼란·선거구 미획정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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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총선 뉴스가 쏟아지고 있죠. 달력을 보니 4월 총선, 80일 남았습니다. 그런데 선거 도전자들의 열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해야할까요? 예비후보 등록자 수가, 지난 총선의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유가 뭔지, 홍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40일이 지난 오늘까지 중앙선관위에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117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이 556명, 더불어민주당이 461명인데 4년 전 21대 총선 때 선거 70여일을 앞두고 2000명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60%에 불과합니다.

여야가 비례대표 선출 방식과 선거구 획정 등 선거제 협상을 아직 시작도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출현을 막아야 한다며 '병립형' 회귀를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며 '범야권 비례연합' 방안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6일)
"선거제는 국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워야하고 민의를 명확하게 반영해야 합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 20일)
"설 전에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가닥을 잡는다고 하는 것이 당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제3지대 '빅텐트' 논의까지 진행되며 선거구도에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후보 등록을 미루는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 배재대 석좌교수
"제3신당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이냐를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히 존재할 부분들이 있는거고…."

다만, 예비 후보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오는 3월 후보등록 기간에 등록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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