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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野, '비대위원 광주비하' 가짜뉴스에 논평 냈다 삭제…與, 정청래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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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호남 비하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민주당이 곧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까지 비난하는 논평을 냈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보도 자체가 가짜뉴스였습니다. 결국 논평은 삭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보도한 기자와 이를 인용한 야당 인사들을 형사고발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어제 오후 발표한 논평입니다.

"국민의힘 박은식 비대위원의 광주 모독은 민주주의에 대한 증오와 혐오의 배설에 가깝다"며 "한동훈 위원장은 혐오 정치의 동조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이 단체 대화방에서 "광주정신이 민주화란 건 포장이자 과장"이라며 비하 발언을 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민주당이 박 비대위원과 한 위원장까지 비판한 겁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SNS에 "이러고도 5·18 정신 운운하는가"라며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대화방의 다른 참가자가 쓴 글에 박 비대위원이 오히려 반박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민주당은 논평을 삭제했고, 권칠승 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논평이 나가게 돼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글을 삭제하고 "심심한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여당은 "가짜뉴스임이 드러나자 침묵하는 모습이 저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모터 달린 입처럼 거짓 선동을 일삼다가 진실 앞에 게 눈 감추듯 숨는 작태 부끄러운 줄 아십시오."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를 보도하거나 인용한 기자와 정청래 최고위원을 경찰에 고발했는데, 민주당의 사과가 없으면 추가 고발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최원국 기자(wgcho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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