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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적인 당신을 위한 인사이트, SBS D포럼에서 전하는 SDF다이어리입니다.
오늘은 SBS의 대표 사회공헌 지식나눔 프로젝트인 'SBS D포럼'을 기획하고 제작해온 포럼 기획자의 관점에서 지난 20년의 SDF를 돌아보려고 합니다. 먼저, '포럼'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이번주 '신뢰의 재구축'이라는 제목으로 세계경제포럼[1]이 열리고 있는데요.
'포럼'은 고대 로마 시의 중심에 있던 광장, 시장이 어원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공공의 중요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장소나 상황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하나 이상의 주제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질문하고,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같이 논의하는 장을 일컫는 말입니다.
[1] 세계경제포럼은 1971년 1월 독일의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창설한 '유럽경영포럼'에서 시작된 포럼으로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저널리스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독립적 비영리 재단 형태로 운영되는 국제민간회의이다. 1981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회의를 열어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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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로마 '포럼' 광장 자리>
지금은 콘퍼런스[2], 심포지엄[3], 콜로키움[4] 등의 용어와 확연히 구분해 쓰고 있지는 않기도 하지만, 포럼은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청중의 참여가 담보되어야 하고, 다양한 관점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2] 콘퍼런스는 대개 공통의 전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비교적 긴 시간(대개 며칠)에 걸쳐 열리는 대규모 회의로, 비슷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나 지식을 논의하는 장을 말한다.
[3] 심포지엄은 콘퍼런스보다 더 작은 규모에서 대개 특정 주제(보통 한 가지)로 한정해 전문가들이 중심이 돼서 의견을 나누는 장이다.
[4] 콜로키움의 어원은 '함께 말하다'로 대개 권위 있는 전문가의 발표 후 토론을 통해 미성숙한 의견을 조율해 가는 방식. 심포지엄보다는 덜 격식을 차린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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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언론사로서 사회 공헌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서울디지털포럼(Seoul Digital Forum-SDF)'이라는 이름으로 기술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장과 한국 사회의 중∙장기적인 어젠다를 들여다보면서 정책을 제안하는 '미래한국리포트(Future Korea Report-FKR)'라는 두 가지 지식 나눔 프로젝트를 개최해 왔는데요. 2017년 탄핵으로 대선이 5월로 바뀌면서 SDF 날짜와 겹쳐 1년 쉬게 된 것을 계기로 이러한 방식의 포럼을 계속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한가에 대한 사내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제는 '기술과 사회 이슈를 구분해서 보기보다는 한 장에서 같이 들여다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이상 해외의 사례가 우리에게 꼭 도움이 된다고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리도 성장한 상황이 되면서 우리의 이슈를 중심에 두고, 한국적인 해법을 찾는 것에 주목하자는 쪽으로 진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부터는 기존의 digital(디지털)을 중심에 두던 것을 뛰어넘어 diversity(다양성), democracy(민주주의), data(데이터) 등 다양한 관점을 아우르는 SBS D포럼(SDF)으로 이름도 바뀌고 1년에 두 번, 봄, 가을로 나눠서 하던 포럼도 이제는 연말에 한 번만 하는 대신 연중 중∙장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슈를 포럼 외에도 뉴스레터, 인터뷰, 다큐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는 형식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기획자들의 입장에서는 지난 20년을 어떻게 평가할까?
SBS 보도본부 미래팀에서 가장 오래 SDF를 기획해온 이정애 팀장과 박준석 프로그램 매니저가 지난 20년을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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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애 SBS 미래팀장은 2005년부터, 박준석 SBS 미래팀 프로그램 매니저는 2006년부터 SDF기획에 참여해왔다>
2004년 SBS의 대표적 사회 공헌 지식 나눔 프로젝트 SDF 탄생!
Q. 20년을 맞는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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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말이 쉽지 한 프로그램이 20년을 살아남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특히나 SDF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라 회사의 의지뿐 아니라 여러 사람들의 관심과 지지, 애정과 참여가 계속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미래부에 갔을 때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였는데 올해 둘째가 고3이 됩니다. 한 아이가 자라 성인이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그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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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SDF를 '서울디지털포럼'이라고 부르던 소위 시즌1을 2016년 안타깝게 마무리할 때만 해도 마음이 참 무거웠는데요. 'SBS D포럼'으로 시즌2를 재개하고 이렇게 20주년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개무량합니다."
Q. 초기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2000년대 초 우리나라가 디지털의 하드웨어 분야에서 테스트 베드로서의 경쟁력이 있다 보니 디지털의 담론도 우리가 이끌어보자 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언론사의 입장에서 디지털 관련 저명한 글로벌 리더들을 데려와 얘기를 듣고 그 내용을 SBS만의 콘텐츠로 만들어 확산하면 우리만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거죠.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외부에서는 우리를 돕고자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국가적으로나 국내 기업의 입장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죠. 그런데 오히려 초기에는 내부에서의 저항이 더 컸던 것으로 기억돼요. 기존에 기자들에게 익숙했던, 출입처에서 취재해 뉴스로 보도하는 방식이 아닌 특정 사안에 대한 본질을 고민하고 앞서 연구하거나 관련해 의미 있는 활동을 한 사람들을 불러 직접 얘기를 들어보는 방식 자체가 보도국의 입장에서는 생소했던 거죠.
어떻게 보면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플랫폼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뭔 지 잘 모르니까 한편에서는 이거 꼭 기자들이 해야 되냐, 보도본부에 꼭 있어야 하냐 하는 의문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그때도 있었고 새로운 길을 기꺼이 개척해주신 선배들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2005년 말 두 번째 SDF와 세 번째 미래한국리포트가 나간 뒤인 2005년 11월 경제부 산업팀에서 미래부로 합류했습니다."
"저는 2006년 2월에 인턴으로 처음 합류한 뒤 지금은 프로그램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약간 다른 관점에서 당시 미래부는 보도본부 내 부서였지만 기자가 아닌 직종이 기자들과 같이 일하게 된 몇 안 되는 부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방식으로 서로 다른 영역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어려움도 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 부서를 보면 기자, 피디, 프로그램 매니저, 작가, 그래픽 디자이너, 촬영감독, 소셜미디어 감독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같이 하고 있는데요. 다양한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관점과 시너지가 잘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보도본부의 프로젝트이지만 또 SBS의 대표 사회 공헌 프로젝트이다 보니 보도본부를 넘어서는 다른 본부, 또 계열사 관계자들과 까지도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초기에는 그러한 조율 과정이 익숙하지 않아 좀 어려웠던 것으로도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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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의 프로그램, 초청장, 책자, DVD, USB, 초청장 중 일부>
Q. 지난 20년간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초기에는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을 직접 한국에 오게 해서 얘기를 하게 하는 장을 우리가 만들었구나 하는 게 보람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우리 목소리를 되게 적극적으로 내기 시작한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주도적으로 맥락과 프레임을 만들고 거기에 맞는 연사들을 섭외하다 보니 남들 보기에는 연사들이 과거보다 덜 화려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진짜 우리 포럼에서만 들을 수 있는 얘기, 한국 사회를 중심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방향성에 조금 더 맞춤화된 얘기를 하는 장을 만들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리고 방송포럼으로서의 장점, 우리는 말로만 전하는 강연 방식을 넘어 국립발레단, 현대무용가, 클래식 음악가, 대중음악가, 현대미술가, 소설가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을 통해 자기들이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주제를 전하게 했던 것도 다른 포럼에서는 보기 힘든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해요. 김창완 선생이 나왔을 때는 포럼인지 콘서트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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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2009 연사 정명훈, SDF2020 오프닝 퍼포먼스 (영상: 이완, 작곡: 최우정, 연주: 최해성),
SDF2018 연사 김창완, SDF2010 연사 故 황병기>
보다 수평적인 포럼으로의 진화!
"맞아요. 현대무용가 안은미 선생님이 어느 누구도 같은 움직임으로 춤추는 사람은 없다고 하시면서 청중들을 다 일으켜 세워 춤추게 했을 때도 해외 연사들이 특히 크게 놀랐던 것 기억해요. 전 세계에 이런 포럼은 없다고 하면서 말이에요. 또 저는 형식적인 측면의 변화도 언급하고 싶은데요. 초기에는 호텔에서 하다 보니 고급스럽긴 한데 앞에 앉은 사람들만 잘 보이고 뒤에 앉으면 잘 안 보이는 격차가 있는 모습이 구현됐다면, 2014년부터는 어디에 앉아도 다 가깝게 보일 수 있게 소극장 형식으로 청중석을 바꿨었는데요. 그것도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또 코로나 때 온라인으로 하면서 무대 LED에 청중들을 띄워 연사와 청중의 눈높이가 같아지게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러한 시도도 수평적인 권력의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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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2019 연사 현대무용가 안은미 세션-각자의 스텝, 각자의 댄스>
그리고 남들은 잘 모르지만 저희가 VIP석을 뒤로 뺀 것도 저희 딴에는 용기를 낸 변화였어요. 오피니언 리더분들을 모시는 것은 당연히 너무 중요하지만 대개 바빠서 오래 있지 못하다 보니 과거에는 일찍 오는 일반 청중들은 앞에 못 앉고, 이 분들은 앞에 앉았다가 빨리 나가버리니 누구에게도 좋은 시스템이 아니었던 거죠. 처음에는 오피니언 리더들을 뒤로 앉혀도 괜찮을까 걱정도 되긴 했는데 막상 뒤로 빼고 보니 정말 오래 듣고 싶은 사람은 앞에 앉을 수 있어 좋고, 오피니언 리더들 입장에서는 모두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으니 좋고, 모두에게 더 흡족한 방식이더라고요. 참여한 모든 개인을 고려하다 보니 생각할 수 있었던 변화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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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준석 차장이 언급한 것처럼 초기에는 우리보다 앞선 도전을 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모색해보려고 했다면 코로나 이후 전환기를 맞으면서는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과정과정 의미 있는 질문을 통해 답을 같이 찾아가는 시대가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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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이기도 했지만 주류에서 우리가 (오피니언 리더에만 주목하던 방식에서) 이렇게 수많은 개인들에게 주목하는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꾼 것은 진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1에 주로 몸 담았었던 사람으로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문화사업팀에 있다가 다시 미래팀으로 복귀) 저는 그 부분이 정말 유의미한 따뜻한 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시즌1 때부터의 변화라고 생각하는데 방송포럼으로서 기조연사를 누구를 세울 것이냐도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 단지 유명하다는 것을 넘어 어떤 가치를 전하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포럼 팬들이라면 알아채셨을 수도 있는데 초기에는 항상 백인 남성을 기조연사로 세웠다가 처음 여성을 세운 게 셋째 날이긴 했지만 2011년 SDF 때의 글로리아 스타이넘이었고요. 아시아인으로는 2014년 전길남 박사님이 첫 기조연사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용기를 낸 사람들의 대표로 백인 여성 로즈 맥고완이 저희 기조연사로 섰고, 올해 아시아계 여성 아니마 아난드쿠마르가 저희 기조연사로 선 것도 우연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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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SDF 20년간의 기조연사>
"맞아요. SDF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지식이나, 미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플랫폼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지상파라는 정체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연령층의 시청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죠. 초기에는 우리도 오피니언 리더들만 대상으로 한 적도 있었죠. 그러다 2013년 일반인들에게 오픈했는데 개방하니 20대의 젊은 층이 대거 참여하기 시작했고, 올해 포럼에서도 보면 70대 이상의 머리 희끗희끗하신 분들이 마지막 세션까지 경청하면서 사진 찍고 받아 적고 하는 모습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또 저희 콘텐츠는 포럼 이후 온라인에 업로드 되고 국회도서관이나 중앙도서관에도 다 아카이빙 돼서 누구나 교육적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공유하고 있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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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F2021 연사 닐 스티븐슨과 함께>
방송포럼, 언론사 포럼으로서의 지속적인 차별화 방향 모색!
Q. 앞으로의 숙제가 있다면?
"방송사라는 대중매체에서 하는 언론사 포럼으로서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가 여전한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SDF를 좋아해서 5년 이상 참석한 사람들도 많고 SDF 공고 뜨면 바로 등록한다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아직도 어렵다고 느끼거나 아직 SDF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아서 어떻게 더 알리고 확산할 수 있을지 우리가 지금까지 닿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더 닿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여전히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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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포럼을 넘어 연중 중∙장기적인 어젠다를 전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포럼장에서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가 굉장히 중요한 숙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연사가 일방적으로 전하는 '강연'이 우리 포럼의 주 형식이었다면 이제는 서로 간에 이야기하는 '대화'가 더 강화되는 방식으로 플랫폼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저널리스트들이 잘할 수 있는 인터뷰와도 연계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실제 포럼에서도 보면 강연 때 보다 강연 이후의 Q&A에서 우리가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는 경험도 많이 하잖아요. 그런 경험이 더 많이 확장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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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로 입사해서 어찌하다 19년째 포럼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 팀에 금기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행사'라는 말인데요. 의도적이지는 않았겠지만 초기 저희 팀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주로 썼던 말이 바로 행사나 하는 부서라는 말이었습니다.
저희 팀은 플랫폼의 하나로 포럼도 기획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보도본부 내 가장 긴 중∙장기적인 어젠다를 들여다보는 팀이고, 전통적인 방식의 뉴스에서는 다루기 쉽지 않은 보다 본질적인 의제를 다루는 팀인데요.
지난 20년 지속적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이렇게 버텨올 수 있었던 것도 결국은 시류를 타는 단기적인 트렌드를 넘어, 보다 본질적인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히 남는 고전처럼 진짜 클래식으로 남을 수 있기 위해 저희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SDF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애정 부탁드립니다. ^^ 글 : 이정애 기자(calee@sbs.co.kr)
* 'SDF 다이어리'는 매주 수요일 아침 발송되는 SBS 보도본부 미래팀원들이 작성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우리 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화두를 앞서 들여다보고, 의미 있는 관점이나 시도를 전합니다. 한발 앞서 새로운 지식과 트렌드를 접하고 싶으신 분들은 SDF 다이어리를 구독해주세요. → 구독을 원하시면 '여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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