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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제 모든 기기에 들어간다…'AI 반도체' 사활 건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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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의 경쟁자인 애플도 올 하반기에 인공지능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스마트뿐 아니라 이제는 모든 기기에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시대가 다가오면서 세계 주요 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인텔의 CEO는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에 뛰어드는 이유를 세 가지 법칙으로 설명했습니다.

[팻 겔싱어/인텔 CEO (지난주) :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빌리지 않고도 기기 내에서 원하는 AI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경제적 장점이 있습니다.]

또, 클라우드를 거치는 방식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고, 데이터센터를 지을 땅도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등 모든 기기에 자체 AI 기능이 탑재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2030년에는 지금의 10배 가까운 230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어서 기업들로서는 AI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김정호/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이제 (AI가)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음악도 하는데 성능을 반도체가 결정하니까 스마트폰이나 TV 업체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자기네 (AI) 칩이 있어야 되는 거죠.]

삼성이 2년 만에 자체 개발한 반도체 엑시노스를 신형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한 것도 미국 퀄컴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입니다.

애플은 올 하반기 AI 기능을 갖춘 신형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고, 아마존,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최근 팹리스를 집중 육성해 현재 3%인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 원하는 제품을 설계해줄 수 있는 능력 그러한 것들을 이제 팹리스 업체들을 많이 배양을 해야 되고 우수한 인재들이 반도체 산업 쪽에 많이 참여를 해야 된다….]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된 반도체 생태계의 재구성이 시급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손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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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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