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기조실장·대검 차장검사 등 주요 보직 거쳐
충남지사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 아들
신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심 차장검사는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다. 1994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공직에 입문해 26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이후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서울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인천지검장을 거쳤다.
특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때 국정농단 방조 의혹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수사했다. 심 차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법무부 기조실장과 일선 지검장, 대검 차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칠 정도로 검찰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심 차장검사는 충남지사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이기도 하다.
심 차장검사가 법무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고위 간부들의 연쇄 이동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대검 차장검사 자리를 비워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올해 9월 이원석 검찰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만큼 ‘대검 2인자’ 자리를 계속 공석으로 두지는 않고 원포인트 인사를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9월 심 차장검사가 대검 차장검사에 보임되기 전 대검 차장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이었다.
법무부 장관도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전보 인사를 내기보다는 대검 차장검사 자리만 새로 채우는 방식으로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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