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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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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취임 후 첫 의원총회 참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일부 현역의원에게 페널티(벌점)를 부여하는 방식 등 공천 룰(규칙)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당내 불만을 잠재우고 비대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의총)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이 여당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건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의총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특혜 의혹 특별검사법) 등 당에 산적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현안을 논의함과 동시에 지난 16일 공관위에서 발표한 공천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전망이다.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열고 동일 지역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총선 공천 심사에서 최대 35%까지 감점하는 공천룰 등을 공개했다. 공천룰이 발표되고 열리는 첫 의총인 만큼 중진을 포함한 현역 의원들의 공개적인 의견 표명이 이 자리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의총은 의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공천룰을 관철해야 할 한 위원장 리더십의 시험대가 됐다.
발표된 공천룰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현역 국회의원 중 하위 7명이 공천배제, 18명이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러야 한다. 여기에 동일지역 3선 이상 현역의원들도 경선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받는다. 이에 해당하는 현역의원은 정진석 전 비상대책위원장(충남 공주·부여·청양, 5선), 김기현 전 대표(울산 남구을, 4선), 윤재옥 원내대표(대구 달서을, 3선) 등 총 22명에 달한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의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도 페널티 대상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3선 이상 15% 감점은 결정적일 수 있다. 과거엔 주먹구구식으로 날렸다면 이번엔 15% 감점 조정지수를 도입해 시스템적으로 학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위 30% 현역도 사실상 물갈이 대상이라고 봐야 하므로 이걸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정하면 성공한 공천이 될 것인데, 이걸 용산발 낙하산 후보를 이기게 하기 위해 현역들 날리는 수단으로 활용하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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