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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13개 언어 'AI 통역' 갤S24…제미나이 품고 '문서 요약'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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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언팩서 갤럭시 AI 기능 대거 공개

실시간 통역에 박수 갈채…구글 부사장도 등장

뉴스1

갤럭시S24 시리즈에 들어간 AI 기반 실시간 통화 통역콜 시연 모습. 2024.01.18.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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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새너제이=뉴스1) 오현주 기자 =
#. 삼성전자(005930) 첫번째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하나로 모국어가 다른 남녀가 식당 예약에 성공했다. 각각 스페인어와 영어를 쓴 상태였다. 이들은 통화 한번으로 문제 없이 소통했다. 갤럭시S24 시리즈에 처음 탑재된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 덕분이다.

AI 기능을 대거 탑재한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17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현장에서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에서 갤럭시S24 언팩(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모바일 기기가 AI의 주요 액세스 포인트(접근점)이 됐다"며 "갤럭시S24는 언어와 문화적 뉘앙스의 장벽을 뛰어넘어 자유롭게 소통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24는 △기본(6.2인치) △플러스(6.6인치) △울트라(6.8인치)를 포함한 3종이다. 세 가지 모두 갤럭시 AI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

대표적인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었다. 이 기능은 갤럭시S24 이용자가 자국 언어로 편하게 말하면 상대방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갤럭시 AI가 상대방 언어로 바로 통역해 준다.

특히 이 기능은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로 이뤄져 외부 정보 유출 같은 보안 우려가 적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영상을 통해 해외 여행객들이 언어 문제로 곤란을 겪는 상황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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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문자 번역 기능 소개. 2024. 01. 18.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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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갤럭시 AI 기능으로 실시간 문자 번역 기능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무대에서 갤럭시S24 울트라로 영어 사용자가 스페인어를 쓰는 사람과 문자 메시지를 바로 주고 받는 장면을 보여줬다.

사용자가 각각의 언어로 문자를 보내면, 해당 텍스트 아래 번역된 문구가 나오는 형태다.

또 문자 번역 기능은 문자 발송 상황에 맞춰 문구톤도 조절해준다. 예를 들어 "야. 오늘밤 어디 가?"라고 채팅창에 넣자 총 4가지 문구(오리지널·프로페셔널·캐주얼·소셜)를 제안했다.

프로페셔널 버전은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 어디로 가시나요?" 였다. 소셜 버전 문구는 "야? 오늘밤 어디 갈래?" 텍스트와 함께 춤추는 이모티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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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 어시스턴트로 문서 요약을 하는 모습. 2024.1.18.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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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트 문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AI 기반 '삼성 노트 어시스턴트'도 돋보였다. 직장인들의 번거로운 회의록 작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능은 구글의 최신 LLM(대규모 언어 모델)인 제미나이를 활용해 작동한다. 음성 녹음 파일 내용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능에도 제미나이가 쓰인다.

이날 행사장에는 삼성전자의 오랜 파트너인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 부사장도 언팩 행사장 무대에 등장했다.

구글은 삼성전자의 협업 내용 함께 구글 최신 AI 검색 기능인 '써클 투 서치'를 강조했다. 이 기능은 갤럭시S24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 하단 홈버튼을 누르고 화면 위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정보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또 하단 채팅창에 추가 질문을 넣으면 구체적인 검색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

록하이머 부사장은 "구글 클라우드(가상 서버)와 제미니 (대규모 언어) 모델이 (삼성) 노트 어시스트와 녹취록 어시스트 기능처럼 갤럭시 기기에서 새로운 세대의 AI 기능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제 AI가 휴대폰의 애플리케이션(앱) 내부를 검색하는 새로운 방법을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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