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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한동훈 “공천 학살? 전혀 동의안해”…민주당은 ‘86 용퇴론’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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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3선이상 의원 감점 등 논란
민주당, 올드보이 출마 빨간불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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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17일 낮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4선 이상 의원들과 오찬을 갖기에 앞서 김기현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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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잇따라 총선 공천 방식을 확정하면서 17일 현역 의원은 물론 예비후보들도 득실 계산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역사상 가장 세부적인 공천 룰을 발표했고 당 일각에선 ‘공천학살이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 15% 감점, 하위 10% 이하 공천 배제 외에도 처음 도입된 비(非)당협위원장에 대한 별도 심사기준을 주목하는 시선이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의원이나 원외당협위원장은 당무감사로, 비당협위원장은 사회 기여도로 평가받는다”며 “사회 기여도가 모호한 개념이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밀어주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정부 장·차관 출신 인사에게 공천을 주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다음 주 회의에서 우선공천·단수공천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야권에서 검찰 출신을 위한 공천 학살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해 “왜 그런 논리로 이어지냐”며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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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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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이 탈당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17곳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돼 공천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에 유리한 지역구를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전략 선거구에 출마하는 민주당 ‘올드보이’와 비례대표의 총선 준비에 빨간불이 켜졌다. ‘86 용퇴론’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올드보이 출마가 쇄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 여기는 분위기가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진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이 그런 사례다.

또 비례대표는 단수공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전략공관위가 경선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출마가 어렵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이수진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 김경만 의원이 광주 서구을, 양경숙 의원이 전북 전주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모두 민주당 텃밭으로 단수공천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다. 김경만 의원은 “총선 후보는 당원에 의해 선출돼야 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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