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에 성경 구절?…경주 부처빵 신성모독 논란

SNS를 통해 오늘(17일) 하루 관심사와 누리꾼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요즘은 여행 가면 한 번쯤 맛봐야 할 지역 대표 '특산 빵'들이 많은데요.

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 열풍을 만들어낸 경주의 부처빵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신성모독 논란 휩싸인 경주 부처빵'입니다.

부처의 인자한 얼굴을 그대로 본떠 만든 듯한 이 빵, 경주의 관광지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경주 부처빵에 불교를 모욕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글쓴이는 근거로 경주 부처 빵의 포장지를 들었는데요, 포장지에는 '경주의 명물', '석굴암 문화재 형상화했어요' 등의 일반적인 문구와 함께 하단에 'ACTS 19:26'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독교의 신약성경에 나오는 사도행전 19장 26절에 해당하는 구절로, 우상 숭배를 금하는 내용이라는 겁니다.

글쓴이는 "우상을 만들면 신이 아니라는 성경 구절을, 부처의 형상을 한 빵의 포장지로 썼다"며 "이 빵을 만든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의도를 가지고 포장지에 성경 구절을 넣었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전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빵을 만든 업체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부처빵은 빵일 뿐 신이 아닙니다'라는 의미로 구절을 넣은 것이지 숨겨진 비밀 같은 건 없다"고 해명했는데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경솔하게 다뤘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빵에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성경 문구 때문에 의도적인 조롱이라는 의심이 든다", "종교에 대한 상품을 팔 거면 최소한의 존중이라도 담아야 하지 않나", "애초에 저 빵 자체도 일본 막 따라 한 거 아닌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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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소셜미디어에서 인증샷 열풍을 만들어낸 경주의 부처빵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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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인자한 얼굴을 그대로 본떠 만든 듯한 이 빵, 경주의 관광지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