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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강원교육청, 회복적 생활교육 강화로 학교폭력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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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학교폭력 경감 대책 발표…엄벌 대신 회복으로

연합뉴스

학교폭력 추방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회복적 생활교육을 골자로 한 '2024학년도 학교폭력 경감 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도 교육청은 가해자 중심의 엄벌주의 대신 피해·관계 회복 중심의 회복적 생활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 피해율을 지난해 2.1%에서 올해 1%대까지 낮추고 학교장 자체해결제 비율을 같은 기간 61.5%에서 7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회복적 생활교육이란 학교폭력 해결을 강제적인 법적 처벌 대신 가해자가 성찰과 반성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책임지도록 해 깨어진 관계 회복, 나아가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는 단순히 가해자에 대한 처벌로 학폭 사안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공동체로서 대화를 통해 피해자의 온전한 회복과 가해자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을 이끄는 생활교육에 중점을 둔다.

이러한 측면에서 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회복적 학교 만들기를 위한 생활교육 계획을 수립해 운영 내실화를 도모한다.

우선 지원청별로 2∼5곳씩 초·중·고 총 57곳을 회복적 학교로 지정해 회복적 생활교육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초빙 워크숍과 회복적 생활교육 연간 계획 구성·운영, 학교 컨설팅을 학기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촬영 양지웅]


또 학교별 회복적 생활교육 운영 확산을 위해 도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연수기관 등과 협업해 학교를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관리자, 교사, 전문직 대상 역량 강화 직무연수 개설,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단 구성, 생활교육 동아리 조직, 회복적 학교 네트워크 공유 시스템 구축, 길라잡이 자료 제작·보급을 통해 회복적 생활교육의 학교 안착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단위 학교의 학교폭력 대응력을 강화하고자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제로 센터를 설치해 학교폭력 사안 조사부터 관계 회복까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통합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교원이 수업 및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이들은 학교폭력 업무 처리 및 사안 조사 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하며 학교 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수인 인성문화교육과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엄벌주의가 아니라 관계 회복 프로그램과 회복적 대화모임, 당사자 중심의 갈등 해결 방법 지도 등 교육적 해결 방법으로 접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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