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사칭해 30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인 전청조 씨가 남현희 씨와 경호실장 모두 공범이라고 주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전 씨의 경호실장 26살 이 모 씨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한 겁니다.
전청조는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질문에 "경호실장 이 씨와 남현희"라고 답했습니다.
전청조는 또 이 씨에 대해 자기 고향 친구와 선후배 사이라면서 친근감이 느껴져 함께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전 씨의 경호원 역할을 하며 피해자들이 입금한 21억 9천만 원 상당의 돈을 전 씨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씨는 또 피해 금액이 가장 큰 피해자의 돈 일부를 미국 달러로 받아 이 씨와 남현희, 자신 셋이 나눠서 환전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전 씨의 실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며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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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전 씨의 경호실장 26살 이 모 씨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말한 겁니다.
전청조는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검사의 질문에 "경호실장 이 씨와 남현희"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