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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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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일본 증시조정 우려 완화…긍정흐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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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16일 일본 증시에 대해 "지난해 말의 '엔화 강세 압력과 증시 조정' 우려와 달리, 일본은 현재 선진국 중 가장 강한 상승 동력을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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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성환·오한비 연구원은 "일본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이 연장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김 연구원은 "당초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전환(금리 인하), 일본은행(BOJ)의 정상화 움직임,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 압력 등이 일본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교착 상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직 수출에 기대야 하는 일본 증시 상황상, 엔화가 강세로 반전할 경우 실적 타격과 변동성이 불가피해 보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일본 증시는 연초부터 52주 신고가를 작성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3가지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우선 연초 노토반도 지진을 계기로 상반기 BOJ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사라졌다. 최초 금리 인상 시점이 9월로 늦춰져 올해 들어 엔화는 다른 통화들보다 더 약세다.

또한 지난해 3월 이후 외국인이 일본 증시에서 이탈한 빈자리를 개인투자자가 메웠다. 새로운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의 도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나스닥(특히 반도체)이 강세다. 현재 닛케이225는 세계에서 나스닥과 가장 유사한 궤적을 보이는 지수다. 지난해 11월부터 나스닥 강세에도 일본 증시가 지지부진했는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의 연초 신고가에 일본에서도 반도체주가 힘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출에 크게 기대는 지금의 일본 경제와 기업이익 구조상 엔화 강세로의 급반전은 경기 회복을 저해할 수 있고, BOJ도 이를 잘 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은 완화정책 종료와 엔화 강세 시점을 저울질하지만, BOJ는 물가보다 경기를 더 신경 쓰는 행보다. 이번 봄 춘투까지는 인내심을 가질 수 있음을 재확인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상들은 엔화 강세 압력과 일본 증시조정 우려를 완화해준다. 실적이 여전히 견고하고, 선진국 내 가장 강한 상승 동력을 보인다"며 "'강한 미국의 수혜주'라는 중장기적 상승 기조도 여전히 유효하다. 긍정적인 흐름의 연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나스닥 강세에 연동되는 테크·반도체에 더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업종들이 향후 일본 시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다. 금융, 경기소비재, 부동산 등이 해당한다"고도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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