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보다 개혁 · 진보적"…"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운가"

<앵커>

국회의원 총선거를 석 달 앞두고,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 포기 등에 응답하지 않는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와 연관되면 무조건 반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얘기하라고 반격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와 금고형 이상 재판 확정 시 세비 반납 등에 동참하라며 연일 민주당을 압박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응답이 없자 여당이 지금의 민주당보다 훨씬 개혁적이고 진보적이라며 민주당을 도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어떤 개혁안이 나오든 간에 이재명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거나 연상되기만 해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지금의 민주당 같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치개혁 동참에 대한 답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운지 얘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쌍특검법이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대통령에게 아무런 얘기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바로 잡을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되는데 그런 의지가 하나도 없이 그저 야당한테만 얘기하는데….]

비례대표제를 놓고도 여야는 부딪혔습니다.

병립형 비례제로의 회귀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의에 진척이 없다고 압박했고,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연동형 비례제를 반대하며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훈 기자 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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