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비트코인 현물 ETF 금지 재확인…"선물 ETF는 허용"

지난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가 승인되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늘(14일)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추이를 보기로 방향성이 정리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법체계 등이 달라 미국 사례를 우리 금융정책에 바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금융회사의 건전성, 그리고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만큼 이번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다만 해외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선 허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선물 ETF는 지금처럼 거래가 가능하며 이를 규율할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11일 미국에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을 공표하고 난 뒤 한나절 뒤쯤 우리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 불가 방침을 공식화했는데, 업계에선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캐나다, 독일 등 미국 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상품 중개를 해 오던 증권사 대다수가 거래를 중단했고, 당국이 비트코인 선물 EFT까지 금지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확산하면서 일부 증권사는 비트코인 선물 ETF 매수를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취재 : 유덕기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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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ETF가 승인되자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늘(14일) 불가 방침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로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중개나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추이를 보기로 방향성이 정리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