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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과 부조화' 세계적 윙백, 계약 만료 전 토트넘과 동행 종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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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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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반 페리시치는 이번 겨울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여전히 페리시치를 최우선 타깃으로 꿈꾸고 있다. 스플리트는 1월 이적시장에서 거래가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페리시치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데려온 놀라운 영입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지원하기로 결심한 토트넘은 인터밀란과의 계약이 만료된 페리시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페리시치는 지금까지 유럽 최고의 구단들에서만 뛴 세계적인 선수이다.

현재 연결되고 있는 스플리트에서 성장해 벨기에 명문인 클럽 브뤼헤를 거쳐서 도르트문트. 볼프스부르크,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했다. 선수 생활 초기에는 윙어로 활약했지만 30대가 넘어서는 윙백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까지 페리시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2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등을 포함해 수많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서도 활약이 좋았다. 월드컵 준우승과 3위에 도달한 크로아티아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으로 이적해서는 평가가 좋을 수가 없었다. 토트넘 팬들은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공격적인 조화를 기대했지만 콘테 감독은 자신의 전술에 페리시치와 손흥민을 끼워 맞췄다. 페리시치의 공격성을 살리기 위해 손흥민을 전술적으로 희생시켰다.

그 결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던 손흥민은 득점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손흥민을 희생시킬 것이라면 페리시치가 그 이상의 효용을 가져와줬어야 하지만 전혀 아니었다. 두 선수의 부조화는 현지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콘테 감독이 떠나면서 페리시치의 미래는 불투명해졌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리시치를 잔류시켰다. 손흥민의 백업으로도 뛸 수 있고, 유사시에는 수비수로도 기용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페리시치는 시즌 도중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고, 결국 시즌 아웃이 됐다. 페리시치는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된 상황인데 이번 겨울에 떠날 수도 있게 됐다. 스플리트는 계속 페리시치를 영입하고 싶어했고, 이번 겨울부터 시도 중이다.

토트넘도 이적료를 받지 않더라도 고액 주급자인 페리시치를 처분하는 걸 원할 것이다. 페리시치의 연봉은 탕귀 은돔벨레, 손흥민 다음으로 높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페리시치가 토트넘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한 상황이다. 스플리트의 적극적인 공세 속에 페리시치가 토트넘을 일찍 떠날 확률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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