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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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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다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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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경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118.04포인트)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3.59포인트)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2.57포인트) 상승한 1만4972.7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을 살펴보면 임의소비재, 헬스,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지만 에너지, 부동산, 통신, 유틸리티, 기술 관련주는 상승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마틴 루서 킹의 날)까지 이어질 긴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과 도매물가 지표를 주시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0.7%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해외 시장 사업 조정 등의 여파로 손실이 크게 확대됐으나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가량 올랐다. 회사는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1% 이상 떨어졌다.

델타 항공은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과 매출에도 올해 이익 가이던스를 낮췄다는 소식에 주가는 9%가량 하락했다. 델타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에 항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가 각각 9%, 10% 이상 떨어졌고, 제트블루와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도 각각 5%, 4% 이상 밀렸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에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블랙록은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 등에 0.8% 올랐다.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에 3%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도매 물가는 하락세를 보여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것으로 도매 물가는 3개월 연속 하락했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이번 지표는 전날 발표된 12월 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이후 나왔다.

연준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하락한 4.16%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금리는 2bp가량 밀린 3.94%를 나타냈다.

BMO캐피털의 전략가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주에 줄줄이 예정된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이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9.5%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2%,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로 나타났다.

한편 오는 15일은 마틴 루서 킹의 날로 금융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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