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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뉴스토리] 나라는 누가 지키나 "병력 절벽"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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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된 병력 절벽…사라지는 신병교육대



지난달 26일, 파주에 있는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에선 마지막 입영식이 진행됐다. 이날 열린 입영식을 끝으로 1사단 신병교육대는 임무를 해제한다. 저출생의 여파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입대할 현역병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2월, 1사단 신병교육대를 비롯한 3개 사단의 신병교육대가 사라진다. 더 나아가 육군은 2041년까지 모든 사단의 신병교육대대 임무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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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현역병 규모를 가늠해 볼 수 있는 20세 남자 인구수는 2022년 26만 명에서 2037년엔 19만 명, 2042년에는 12만 명 수준으로 확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병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년 현역병 20만 명 이상이 입대해야 하는데 전문가들은 이 정도 속도라면 2040년대엔 현재 병력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 큰 병력 절벽이 예고된 가운데 군부대 해체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2022년, 강원 화천군에 주둔하여 중부 전선을 책임져 온 27사단 이기자 부대가 해체됐다. 동해안을 지켜오던 8군단도 다른 부대로 흡수됐다. 인구 감소로 인한 병력 부족이 현실화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