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건희 모녀, 도이치모터스로 22억 수익 올려"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가 20억 원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지난 202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의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종합 의견서를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에 의뢰해 2009년 4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0일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이상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의견서에 담았습니다.

이 기간 김 여사는 실현차익과 미실현차익을 합쳐 13억9천만 원을, 최 씨는 9억 원의 총 차익을 기록했다는 게 검찰 수사 결과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김 여사의 주식 계좌 일부를 공개하며 도이치모터스에 투자해 오히려 4,000만 원을 손해 봤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론 김 여사 모녀가 상당한 수익을 낸 사실을, 검찰이 확인한 겁니다.

법원은 권 전 회장 등의 1심 유죄 판결문에서 김 여사 계좌 3개가 주가조작에 활용됐다고 판단했지만, 김 여사 측은 이들의 주가조작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한 차례 서면 조사했을 뿐 직접 조사나 처분은 계속 미루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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