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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한동훈 "당 이끄는 건 나" / '1심 징역 3년' 황운하·'뇌물 혐의' 노웅래, 민주 검증위 통과 [띵동 정국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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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80여 일 앞두고 여야 모두 공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는데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주목받은 인물.

대표적인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입니다.

서울 강서 보궐선거 패배 이후 사무총장에서 물러난 이철규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에 이어 공천관리위원까지 맡게 됐는데요.

결국 공천에 윤심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그러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이철규 위원장이 아무래도 친윤 핵심으로 평가를 받아서, '윤심'이 작용했단 얘기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당을 이끌고 있는 것은 저입니다. 저와 공천관리위원장께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겁니다. 앞으로 보시면 그런 우려들은 기우였다 생각하실 겁니다.]

또 이철규 공관위원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한 만큼 그 자료를 활용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도 '천하위공', 천하는 모두의 것이라는 정신으로 공천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심'의 개입은 없다는 거죠.

그러면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쿨하게 할게요."

직접 들어보시죠.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제가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과 특별히 개인적인 그런 거 없잖아요. 여러분이 아시듯이. 여러분들 저 믿어주십시오, 그냥. 쿨하게 할게요.]

이철규 공관위원은 당에 계파가 어디 있느냐며 '윤심 공천' 우려는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당 의원이 대통령과 반대되면 야당으로 가지, 뭐하러 여기 있느냐며 지금은 당이 다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친윤, 비윤이라는 게 없다고 말했는데요.

'계파 공천'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결과를 보면 알 것"이라며 윤심 공천 가능성을 거듭 부정했는데요.

다음 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공관위에 정치권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예비후보 검증을 통과한 89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적격 판정을 받으면 희망지역에 민주당의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데요.

대전 중구의 황운하 의원이 적격 판정을 받아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황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으로 지난해 11월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실형이 선고돼 항소한 상태입니다.

서울 마포갑 노웅래 의원도 적격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노 의원은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동의안 표결에 부쳐졌다 부결된 뒤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판결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실형을 선고받거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검증을 통과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는데요.

아직 이 대표의 출마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문재인 청와대 등 전 정부 인사들도 검증을 통과했는데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서울 중구·성동구갑,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 종로에서 예비후보 심사 검증을 통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총선기획단이 전직 다선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의 불출마 권고 문제를 논의했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들에게 불출마를 권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됐는데요.

만약 사실이라면 당사자들의 반발과 탈당, 신당 합류 등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이죠.

지도부는 적극 부인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가 통보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지라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공보국 브리핑을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데, 평가 결과를 해당자에 통보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불출마를 권고한 사실도 없습니다. 해당 언론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것입니다. 또한 출처 불명의 지라시가 돌고 있는데, 우리 당을 음해하려는 악질 가짜뉴스입니다. 이에 대해 당은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며 수사 당국에 수사 의뢰를 할 것입니다. (올드보이 출마자에 대해서 불출마 권고에 대해서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요) 오늘 총선기획단에서 논의한 바 없습니다. (논의 안 하셨더라도 불출마 권고할 생각은 있으신 걸까요?) 오늘 논의 안 했습니다. (앞으로 공관위 차원에서 OB들의 불출마 권고나 다선 중진 용퇴론이 논의될 소지가 있을까요?) 공관위가 아직 열리지 않았으니까 제가 아직 언급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논의한 것을 이관할 계획도 없다는 것이죠?) 총선기획단에서는 올드보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 없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오늘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이런 논쟁이 되는 사안들은 어떻게 다룰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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