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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아시아나항공 타고 파리 가면 로댕미술관 9유로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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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람' '입맞춤' '지옥의 문' 한눈에
손때 묻은 조각, 드로잉… 카미유 클로델도
한국일보

프랑스 파리 로댕미술관 내부. 로댕의 조각 '입맞춤'이 보인다. ©musée Rodin - Photo Adrien M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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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타고 프랑스 파리에 갔다면 로댕미술관의 작품들을 9유로(약 1만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생각하는 사람', '입맞춤', '지옥의 문' 등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주요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그의 집념 어린 작업 흔적까지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파리 로댕미술관과 맺은 제휴로 올 한 해 미술관 입장료 30% 할인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일반 입장료는 13유로(약 1만8,000원)지만 할인을 받으면 9유로다. 미술관 입장 시 항공권 원본을 보여주면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파리 노선을 주 6회 운항한다.

이 미술관은 로댕이 연인 카미유 클로델(1864~1943)과 함께 쓰기도 했던 작업실이자 거주지를 개조한 곳이다. 미술관 앞 아름다운 정원에 있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로댕이 클로델과의 사랑에서 영감을 얻은 '입맞춤', 단테의 '신곡'에서 영감을 얻은 '지옥의 문' 등 걸작을 볼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로댕미술관, 멕시코 멕시코시티 소유마야미술관, 일본 도쿄국립서양미술관 등지에서도 로댕의 대표작을 볼 수 있다. 조각은 청동상으로 만들어 무한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리 로댕미술관에는 청동상은 물론 로댕의 손때 묻은 조각, 조각을 위한 드로잉 등 작품 6,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클로델의 작품도 있다. 로댕의 예술혼과 삶의 흔적을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인 셈이다. 매년 60만여 명이 이곳을 찾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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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로댕미술관 전경. 정원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 보인다. ©musée Rodin - Photo Adrien M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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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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