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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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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탈당 3인방, 내일 창당 계획 발표…"총선 3파전 구도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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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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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비주류 현역 의원 3인방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오는 12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합니다.

특히 이들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각각 주도하는 신당과 확고한 연대를 통해 이번 총선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주목됩니다.

연대의 형태가 합당이 될지, 선거연대가 될지는 아직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빅텐트 구축을 통해 '제3 정치세력'으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김종민 의원은 오늘(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일 정도에 창당 계획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궁극적으로 총선에서 3파전 구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에 나와 "신당의 1차 목표는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는) 7석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15%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창당 후 '이낙연 신당'이나 '이준석 개혁신당' 등과 연대를 통해 확고한 '제3 정치세력'으로 입지를 굳히는 시도를 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조 의원은 "기호 3번으로 모여야 한다는 것은 합당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와도 말씀을 들어보고 맞춰가면서 빨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 개인과 뭔가를 같이 하기 위해 탈당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같이 만나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교감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욱 의원도 SBS 라디오에서 "'이준석 신당' 등 모든 사람이 다 들어오는 빅텐트를 치고자 하는 것"이라며 "공동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제정당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윤 의원이 돌연 '당 잔류'를 선택한 데 대해서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은 "같이 가자고 마지막까지 호소했다"면서 "탈당이 옳고 당에 남는 것은 틀린 게 아니다. 남는 것도 또 하나의 정의이고 선(善)"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의원은 "윤 의원은 문재인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분들, 그쪽 그룹의 결속력이 생각보다 굉장히 강하더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에 속했던 이들은 10일 탈당과 함께 신당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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