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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129인, 이낙연 탈당 만류…"당 분열, 尹정권 도와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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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질의응답하고 있다.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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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의원 129명이 이 전 대표의 창당을 만류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 129명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명분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재명 대표가 피습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을 떠난다고 한다"며 "수많은 동지들이 만류했지만 끝내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심지어 이제는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며 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4년 전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국민께 당선시켜달라 요청했던 사람들이다. 스스로를 부정하면서까지 당을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탈당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5선 국회의원과 전남지사를 지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이자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무총리였고 단 한 번의 희생도 없이 이 모든 영광을 민주당의 이름으로 누리고서도 탈당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탈당과 신당 창당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다"며 "왜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지, 왜 통합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지 많은 당원들이 의아해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에 당선됐고 지금도 국민들과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대권 후보"라고 했다.

이들은 또한 "민주당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 엄중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분열은 윤석열 정권을 도와줄 뿐"이라고 했다.

이어 "지름길을 모르거든 큰길로 가라. 큰길도 모르겠거든 직진하라. 그것도 어렵거든 멈춰서서 생각해 보라' 2002년 노무현 후보를 흔들며 탈당하려 했던 움직임을 멈추게 하려 한 이낙연 대변인이 한 논평"이라며 "이낙연을 키운 민주당을 기억하길 바란다. 정권교체를 위한 길이 어떤 쪽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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