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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박진 외교장관 "지역구 돌아가 뛰겠다…국회서 외교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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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간 38번 출장…소중한 추억"

"국회서 외교부 예산·인력 확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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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서희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응원 손팻말을 든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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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이임식에서 "국가이익, 보편적 가치, 그리고 외교전략이 서로 맥을 같이 하면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가서도 계속 외교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20개월 동안 총 38번의 출장을 통해서 비행 거리 약 54만km 이상, 지구를 13바퀴 가까이 뛰면서 땀방울을 흘렸다"며 "함께한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외교장관으로 1년8개월간 재임했다.

박 장관은 "글로벌 복합위기 시대 대한민국이 처한 외교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러나 윈스턴 처칠은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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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서희홀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해 이임사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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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직도 외교부 예산은 정부 전체 예산의 0.64% 정도 수준"이라며 "적어도 정부 예산의 1%는 돼야 선진 외교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법부로 돌아가서는 외교부 예산과 인력 확대, 직원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더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4선 현역의원인 박 장관은 오는 4월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 마지막으로 출근길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제 지역구(서울 강남을)로 돌아가서 열심히 뛰겠다"며 "국회로 돌아가면 국가의 미래 발전은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부터 우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글로벌 중추 국가 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해"라며 "국회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가 이날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경제 통상과 다자 외교 분야 경험이 많은 조 전 대사를 외교부 장관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경제 안보 대응 역량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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