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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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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오픈AI
[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EU 경쟁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기업결합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EU는 MS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과 관련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했는데, 그때보다 더 명확하게 조사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달 초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EU 경쟁총국은 이날 "대규모 디지털 시장 참여업체와 생성형 AI 개발·제공업체 간 합의가 시장 역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디지털·경쟁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관련 산업에서 인지되는 경쟁 이슈를 우리에게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AI 관련 파트너십이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모니터링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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