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상직 내정' 靑 회의에 비서실장도 참석"…檢,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앵커]
문재인 청와대가 공모도 하기 전,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이사장에 내정했다는 소식, 어제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검찰이 오늘, 당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 비서실장과 수석들이 참석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수사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권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17년 말 공모가 나기도 전에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이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의혹 관련입니다.

당시 회의 참석자와 결정과정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중기부 고위관계자로부터 "당시 비공식 회의는 인사수석비서관실이 주관했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들도 여럿 참석한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인사수석비서관은 조현옥 전 수석입니다. 조 전 수석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도 또다른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임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사실이 있느냐는 TV 조선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당시 청와대 인사라인 관계자들을 불러 이 전 의원이 내정된 경위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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