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품 아닌 사회 가장 낮은 곳으로 가야”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지난해 10월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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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같은 당 장제원 의원에 이은 두번째 불출마 결심이다.
김 의원은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국민의힘이 민주적 정당인지에 대해 제 답은 ‘그렇지 않다’여서 국민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없다”며 불출마 선언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는 체포동의안 포기 선언에 동참할 수 없다. 그것은 법률가로서 원칙과 보수주의 정신에 어긋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권 때문에 헌법상 제도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데 동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가야 할 곳은 대통령의 품이 아니다.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곳은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이라며 “그것이 보수주의 정당의 책무이고 미래를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그는 “운동권 전체주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힘은 바로 민주주의”라며 “국민 여러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이제 제가 가진 마지막 카드를 던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이 바로 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셨던 송파 주민 여러분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이 발탁한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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