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 개최 …AI 혁신 사례 구성원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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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이 5일 서울 마포구 상암 CJ ENM 본사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에서 AI 음원제작 프로그램 'LAIVE'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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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AI(인공지능) 기반의 작사·작곡·가창 프로그램 'LAIVE(라이브)'를 공개했다. CJ ENM은 LAIVE를 포함, 콘텐츠 제작 전반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에서 백현정 CJ ENM AI 사업추진팀장은 LAIVE를 처음으로 공개 시연했다.
LAIVE는 CJ ENM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포자랩스'가 개발했다. 몇 번의 클릭으로 여러 가지 음악을 작사·작곡하고 원하는 목소리로 가창까지 할 수 있다. 템플릿·장르·무드 등 몇 번의 클릭으로 작곡을 끝내고, 보컬 목소리를 선택한 뒤 원하는 가사 키워드를 입력하니 10분 만에 짧은 음악이 완성됐다.
'스트릿맨파이터(스맨파)', '형따라 마야로' 등 CJ ENM 예능에서는 이미 LAIVE로 만든 음악이 사용됐다. 백 팀장은 "오늘 컨퍼런스 현장의 배경음악도 모두 LAIVE로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스맨파를 연출한 엠넷(Mnet)의 최정남 PD는 "스맨파를 만들면서 200~300곡이 넘게 필요했는데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AI 음원이 아니었다면 이만큼의 곡을 수급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LAIVE를 활용하면서 콘텐츠 영상에 가장 잘 맞는 음악을 입힐 수 있었고, 댄서들도 AI 곡만으로 배틀 미션을 해도 되겠다는 의견을 줬다"고 했다.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 행사장은 대한제국의 문화 교류를 위해 지어진 연회장이자 영빈관이었던 덕수궁 돈덕전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사진=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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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2024 비저너리 컨퍼런스'는 CJ ENM 구성원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 및 영감을 나누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2020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를 토대로 업적을 쌓은 인물을 선정하는 '비저너리(Visionary) 어워즈'와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CJ ENM 임직원 187명의 현장에 참석했고, 약 300명이 온라인으로 시청했다. CJ ENM 측은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변화의 흐름, 또 경계를 확장하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통해 자부심과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AI가 존재하는 세상에서 미디어 산업이 어떻게 진화하고 우리의 창의성이 어떻게 해석돼야 하는지 이야기한 자리"라며 "이를 잘 헤쳐 나간다면 AI가 생산성을 개선하고 창의성에 집중하고 과거 데이터를 현재와 미래의 창의성으로 만들어갈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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