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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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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헤지펀드 ‘새해엔 무조건 떨어진다’ 공매도 집중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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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형은행 ‘B라일리’ 이어
전기차·태양에너지·AI 관련주

공매도율 45% 전기차 피스커
지난 주에만 주가 26% 급락

공매도 예상, 실제와 다르기도

연준 금리 인하 지연 예상 속
B라일리 주가 되려 6% 상승


매일경제

뉴욕 맨해튼 월가 표지판 /사진=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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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 뉴욕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헤지펀드들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장 종목 공매도 비중이 평균 5% 가량인데 비해 헤지펀드들이 하락 베팅한 종목들 공매도 비중은 높게는 57% 에 달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매체 CNBC 프로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 기반 중소기업·개인 상대 상업은행인 B라일리 파이낸셜(RILY) 공매도 비중이 57% 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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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헤지펀드들의 공매도가 집중된 주요 종목으로는 전기차 피스커(FSR·공매도 비중 45%),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BYND·42%), 자판기 형식의 중고차 판매 업체 카바나(CVNA·37%),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인 C3.ai(AI·36%) 등이 꼽혔다.

이는 팩트셋이 지난 달 15일 집계한 기준이며,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 총액이 1억 달러 이상, 공매도 비중(전체 유통 주식 수 대비 공매도 대여 주식)이 25% 늘 넘는 종목 20곳을 추려낸 것이다.

이밖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기준 금리 인하 최대 수혜 업종으로 지목받던 친환경 관련주도 공매도가 집중됐다.

대표적으로는 태양 에너지 부문의 써노바에너지(NOVA·34%)와 썬파워(SPWR·33%), 북미 지역 전기차 충전 플랫폼 기업인 블링크차징(BLNK·32%) 등이 꼽힌다.

다만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공매도가 집중된 피스커는 올해 첫 주간에만 주가가 약 26% 떨어졌다. 해당 종목은 작년 11월 30일부터 15일 만에 공매도 잔량이 9000만주로 17%가 급증했다. 작년 한 해에만 이미 주가가 약 76% 폭락한 바 있다.

반대로 공매도가 가장 많이 집중된 B라일리 파이낸셜은 올해 첫 주간 주가가 6% 넘게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고 미국 경제 침체 정도가 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소형 은행 수익성 기대가 오히려 커진 결과다.

한편 공매도 집중 종목이라 하더라도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경우 숏 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예상 밖 주가 상승에 따른 손실 방어를 위해 매수에 가담해 주가가 더 뛰는 현상) 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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