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이터=연합뉴스) 자크 들로르 전 EU 집행위원장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국장으로 거행됐다.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 단일 시장과 유로화 출범을 이끈 자크 들로르(98) 전 EU 집행위원장의 장례식이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현 EU 집행위원장,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등 각국 지도자가 참석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그는 오늘날의 유럽을 한 줄 한 줄 그리는 데 기여했다"며 "그는 통합된 유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추모했다.
이어 "그의 길은 끝나지 않았고 단지 우리에게 바통을 넘겼을 뿐"이라며 들로르 전 위원장의 유산을 후대가 잘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27일 별세한 그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시절 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1985∼1995년까지 10년간 최장기 EU 집행위원장을 지냈다.
재임 중 유럽 단일 시장과 단일 통화,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솅겐 협정 등 EU 통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그는 교육에 대한 열정도 남달라 유럽 학생 교환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 제도도 설립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에라스무스 혜택을 받은 학생 약 100명도 초대됐다.
(파리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자크 들로르 전 EU 집행위원장의 장례식에 참석한 유럽 각국 지도자들. |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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